운전면허 보유자 30%…모바일 신분증 발급
정부, 청소년 보호 위한 신분증 위조 방지 대책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022년 7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전면 도입된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 개시 2년 만에 발급자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급자 대다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400만 명은 전체 운전면허증 발급자 수 약 1300만 명 중 30%에 해당한다. 이는 운전면허 보유자 10명 중 3명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 셈이다.
모바일 신분증 육안 확인 및 검증 앱 통한 확인 방법=행안부 제공2024.12.18 kboyu@newspim.com |
모바일 신분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공항, 식당, 편의점 등에서 신원을 확인하거나 신원 정보를 제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법령에 근거한 법정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이미지로 구현되어 있다. 현재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이 모바일로 발급된다.
다만 아직 모바일 신분증에 전자서명 기능이 없어 일부 전자정부 서비스나 온라인 문서 발급에는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다.
전자서명은 온라인에서 문서를 확인하거나 동의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서명으로, 본인이 서명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도장 같은 역할을 한다.
이에 행안부는 내년부터 모바일 신분증에 전자서명 기능을 추가해, 전입 신고나 여권 재발급 신청 등 다양한 전자정부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모바일 신분증을 위·변조해 주류·담배 구매에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모바일 신분증과 가짜 신분증을 구별하는 방법 등을 소상공인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 신분증의 신원 확인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으로 많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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