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위조지폐 발견 현황'…5000원권 75장으로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전자 송금 등으로 현금 사용이 급격히 줄면서 위조지폐 신고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9일 '2024년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서 지난해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하여 한은에 신고한 위조 위조지폐는 총 143장으로 전년(197장) 대비 27.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93.0만원으로 전년(207.8만원) 대비 소폭 감소(-7.1%)했다.
[그래픽=한국은행] 2025.01.09 ojh1111@newspim.com |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75장, 만원권 40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5장 순으로 발견됐다. 5000원권 및 1000원권은 전년대비 각각 48장(-39.0%), 8장(-61.5%) 감소한 반면 5만원권은 2장(9.5%) 증가, 만원권은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74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위조지폐 발행수가 급감한 것은 신용카드와 전자송금 등 비현금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 감소,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2월 30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1개 경찰서(경북청 김천경찰서)에 대해 총재 포상을 실시했다. 한은은 포상 이유에 대해 주유소, 소매점 등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후 피해자들로부터 거스름돈을 받은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위·변조 화폐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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