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제철 신년사 발표
세 가지 사업 전략…수익·탄소중립·미래 성장
지속 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 방향성 유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6일 신년사를 통해 "끝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한 발 앞선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제철이라는 원팀을 이루고 어려움을 개척해 나가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서 사장은 이날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사업전략을 제시하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서의 방향성을 재차 확인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
그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장벽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요구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전동화와 같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극복해야할 난제들도 도처에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전략 첫 번째는 '수익 중심 사업체계 강화'다.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구매·생산·판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효율성 개선으로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탄소중립 실행 효율성 제고'다. 서 사장은 "회사는 지난 2023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대표되는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단순히 탄소배출 정책 및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넷제로 실현을 위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보다 능동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사장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성차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패러다임의 변화로 전동화·에너지 소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초고강도 핫스탬핑강, 3세대 초고장력강 등 고성능·경량화 모빌리티 소재뿐 아니라 풍력용 극후물 강재, 소형모듈원전용 소재와 같은 에너지 소재의 개발과 생산·판매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무역 블록화 및 공급망 규제로 인해 수출경쟁력 강화와 현지 판매체제 구축이
필수적인 과제로 부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거점 확보도 당부했다.
서 사장은 "현대제철에는 과거 70년간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이를 경쟁력으로 승화시킨 불굴의 DNA가 흐르고 있다"며 "제시한 방향성과 사업전략을 나침반 삼아 끝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한 발 앞선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