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9만 6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3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70% 오른 9만 6679.33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9% 상승한 3452.99달러를 지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테슬라를 필두로 하락 마감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재료가 부족함에도 코인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리플 급등세로 살아난 투자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인트리뷴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강하며, 트레이더들이 소형 토큰과 투기성 자산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모습은 이전 밈 주식 및 암호화폐 광풍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시장 낙관론자들은 올해 더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을 더욱 합법화할 국가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정책 도입 여부도 주시 중이다.
이러한 성장 기대감 속에 분석가들은 장기 낙관론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상장지수펀드(ETF) 확대와 대규모 기관 채택에 힘입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여기에는 규제 및 전반적 경제 역학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트위터에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7만 5000~35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쳤다.
또 다른 낙관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18만 달러에 도달하거나 7년 내로 8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기술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9만 7600달러와 9만 9000달러 저항선을 넘어야 하며, 이 저항선을 뚫을 경우 10억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돼 새롭게 급등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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