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불공정·불투명"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21:21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21:24

인용 안 되면 선거 무효 등 본안소송도 검토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가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한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선거가 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지도자·선수들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데다 규정보다 21명이 적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등 선거 관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다.

허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운영위는 선거인 수의 결정 및 배정, 선거인 명부 작성 등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규정에 따라 협회와 관련이 없는 외부 위원이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돼야 하는데,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1.25 choipix16@newspim.com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투표 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선거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 선거 무효 등을 주장하는 본안 소송을 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가처분 공판은 선거 이틀 전인 6일로 잡혔다.

허 후보는 축구 현장 지도자, 선수들 사이에서 정 후보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일인 내년 1월 8일에는 K리그1·2 선수단이 대부분 국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라 직접 투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와 허 후보는 사전투표 또는 온라인투표 도입을 요구해 왔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온라인 투표는 비밀투표 보장이 어렵고, 국내 다른 종목단체와 국제축구연맹(FIFA) 등 상급 국제기구 역시 오프라인 투표를 한다는 이유로 허 후보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가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선거인단 일부를 배제해 선거인단이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 적은 173명으로 꾸려진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아주 중요한 선거인단 명부작성 일정을 공개조차 하지 않은 채 선거인단 추첨을 마쳤다"면서 "(선거인단이 축소된 것은)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불공정 선거로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의서 미제출로 배제된 대부분이 현장의 감독(1명), 선수(17명)들"이라면서 "선거에서 특정 직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 위원들의 면면이 공개되지 않는 점도 가처분 신청에서 문제 삼았다. 규정상 축구협회와 관련이 없는 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 외부 위원이 전체 선거운영위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각 위원의 신원을 알 수 없어 제척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조차 할 수 없어 불공정 선거가 의심된다는 게 허 후보 측 주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 위원들이 자체 회의에서 자신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