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1월 미 동부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천연가스 선물은 5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6%) 오른 70.99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22센트(0.3%) 상승한 74.39달러를 가리켰다.
천연가스 선물은 장중 19% 가까이 급등하며 52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웨더 컴퍼니와 애트모스피어G2는 1월 플로리다주에서 메인주를 포함하는 미 동부 기온이 예년 평균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 서부 기온은 예년 평균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CNBC와 인터뷰에서 천연가스의 유입이 왜곡될 수 있다며 "뼈가 떨리는 극소용돌이 같은 날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 아침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31일 공개되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설문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힌트를 탐색할 전망이다.
한편 금값은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트로이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5% 하락한 2618.1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금 현물은 0.6% 하락한 2604.49달러를 가리켰다.
올해 들어 금값은 27% 급등했으며 지난 10월 31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당 2790.15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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