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료대응 3단계 '코드 오렌지' 발령
재난의료지원팀 총출동…현장 의료 지원
유가족·부상자 대상 통합심리지원단 구성
건보료·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도 적용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장례지도사와 운구차를 파견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대응을 위해 박민수 복지부 차관과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등을 현장에 급히 파견해 즉시 대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9시 12분 사고 상황을 접수받은 즉시 코드 오렌지(Code-Orange)를 발령해 재난의료체계를 가동했다. 코드 오렌지는 총 4단계인 재난 의료 대응 단계에서 3단계 '경계'에 해당된다. 보건소 신속대응반 14개와 광주·전남 재난의료지원팀 3개가 총출동해 현장 응급의료를 지원한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4.12.29 leehs@newspim.com |
유가족을 위한 장례지원도 실시한다. 복지부는 전라남도 요청에 따라 장례지도사 30명과 운구 차량 11대를 현장에 파견했다. 안치 공간이 부족할 경우 광주·전남 국가재난대비 지정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시신을 분산해 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을 위한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해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도 적용된다. 병원과 약국 이용 시 본인부담금을 경감하는 이재민 의료급여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사고현장 의료지원과 더불어 부상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장례지원 등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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