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2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3배(중간값 기준)로 조사됐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12월 전국 표본 6만1000 가구를 대상으로 면담 조사를 한 결과다.
지역별로 서울 다음으로 세종시 PIR이 8.7배로 높았다. 뒤이어 경기 7.4배, 대전 7.1배, 부산과 대구가 각각 6.7배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PIR은 6.3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주택 자가 보유율은 전국 기준 60.7%로 나타났다.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자가점유율은 전국 57.4%였다. 지난해 주택 점유 형태는 자가가 57.4%, 임차가 38.8%였다. 가구주로 독립한 후 생애 첫 집을 장만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7.7년으로 전년(7.4년) 대비 4개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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