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청와대재단은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송년음악회 '따듯한 동행'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2024년의 마지막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음악회는 청와대재단이 진행한 2024년의 마지막 공연으로, 한빛예술단이 선보이는 감동적인 무대가 문화소외계층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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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와대 송년음악회 '따듯한 동행'공연 포스터 [사진=청와대재단] |
'따듯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송년음악회는 화합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며, 장애예술인들의 열정과 재능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공연에 참여한 한빛예술단은 2003년 창단된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약 40여 명의 시각장애예술인들이 전업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클래식, 영화 OST,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며,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는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애와 소외를 넘어 모두가 하나된 청와대 송년음악회
'따듯한 동행' 공연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 등 문화소외계층으로 이루어진 관객들 2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시간은 수준 높은 음악성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무대로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한빛예술단 단원들의 열정적인 연주는 그들의 재능과 노력의 결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관객 중 한 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짓지 않고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연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또 다른 관객은 "높은 수준의 연주를 들으며 청와대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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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와대 송년음악회 '따듯한 동행'공연 이미지 [사진=청와대재단] |
이번 청와대 송년음악회 '따듯한 동행'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예술인들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와대재단은 음악을 통해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장애예술인들이 주류 문화 속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듦과 동시에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올해의 마지막 공연으로 송년음악회를 준비하며 따듯함이 필요한 이들에게 의미 있는 연말을 선물하고자 했다"며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서로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 중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