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막판 역전' KB증권, 올해 IPO 주관 1위…한투증권 2위

기사입력 : 2024년12월26일 16:35

최종수정 : 2024년12월26일 16:35

HD현대마린솔루션 덕에 IPO 왕좌 탈환…LG엔솔 이후 2년 만
NH투자·미래에셋, 지난해 1~2위에서 각각 5위와 6위로 하락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KB증권이 2년 만에 기업공개(IPO) 주관 부문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KB증권은 올해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엠앤씨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의 상장을 주관하며 IPO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주관 건수에서 최대 기록을 세운 한국투자증권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IPO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5위와 6위로 하락했다.

◆ KB증권, 9건 만으로 1위…'공모금액 7423억' HD현대마린솔루션 핵심 역할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총 주관 금액 1조811억원(스팩 제외)으로 IPO 주관 실적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공모금액 7423억원)은 올해 최대어로 KB증권의 1위 등극에 핵심 역할을 했다. 여기에 엠앤씨솔루션도 막판 주관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이달 중순까지는 KB증권(9250억원)이 한투증권(9521억원)에 소폭 밀렸지만 지난 16일 올해 마지막 코스피 기업이자 KB증권이 주관한 엠앤씨솔루션(1560억원)이 상장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올해 KB증권의 주관 건수는 9건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공모금액이 큰 대형 IPO를 다수 주관하며 총액 기준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12조원) 공모를 통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 한국투자증권, 주관 건수 17건으로 최다…아쉬운 2위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7건의 IPO를 주관하며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지만, 총 공모금액(9591억원)에서 KB증권에 근소하게 밀리며 2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주관 사례로는 시프트업(4350억원)과 더본코리아(1020억원)가 있다. 다만 중소형 딜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인해 총액에서는 KB증권에 뒤처졌다.

한투증권이 주관한 올해 마지막 IPO 기업 파인메딕스(공모금액 90억 원)가 상장했지만 이를 통해 KB증권을 재역전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 지난해 선두 NH·미래에셋, 나란히 부진

작년 1~2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각각 5위(8581억원)와 6위(5893억원)로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공모총액 1조3641억원(12건)으로 1위로 IPO 명가의 모습을 재현했다. 두산로보틱스(4212억원)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4192억원), DS단석(1220억원) 등을 잇달아 상장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두산로보틱스(4212억원)와 에코프로머티(4192억원) 등을 주관하면서 공모총액 1조2870억원(15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NH투자증권은 시프트업과 더본코리아의 상장을 주관하며 활약했지만, 공을 들였던 케이뱅크 상장이 철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산일전기와 현대힘스 등을 주관했지만, 대형 IPO 부재로 주관 금액에서 밀렸다.

올해 IPO 시장에서는 공모금액 5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딜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산일전기, 더본코리아, 엠앤씨솔루션 등 5곳에 불과했다. 1조원 이상의 대형 IP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오지 않았다.

IPO 시장이 위축되며 대형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연기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나 증권신고서 제출을 미루는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어급 IPO가 준비는 마쳤으나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 시장 상황에 따라 주관사 실적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