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잔불 남았다…민주주의 적에 관용 베풀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무슨 상황이 오더라도 내란 진압이 우선인 상황이라면, 내란 진압을 위해 국정 안정을 잠시 버려서라도 가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란 진압을 위해서는 과감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게 지도부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회복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2.19 leehs@newspim.com |
그는 "내란의 큰 불은 막았는데, 잔불이 남았다. 잔불이 큰 불이 되려고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민주주의의 적에 대해서는 관용을 배풀지 않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지위이기 때문에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 국회의원 20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된 상태지만, 지금 대통령은 누구냐. 윤석열이다"며 "대통령이 윤석열인데 왜 권한대행을 대통령 취급하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한 권한대행은) 직무만 대행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여전히 윤석열"이라고 설명했다. 즉,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인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직위는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이미 질의에 회신을 했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총리로서 했던 일에 대해 탄핵사유로 삼으면 총리를 탄핵하는 거라고 한다"며 "그래서 의원 150석이면 된다"고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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