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복지부장관, 갑작스러운 비공개 전환 요구"
권성동 與 원내대표 새로운 협의체 제안에 "시간끌기"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예정된 공개 토론회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갑작스러운 비공개 전환 요구로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또 여당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년 1월에 의협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후 여야의정 협의체를 새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주호 교육부장관 및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공개 토론 거부에 대한 의협 비대위 입장문' 기자회견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진행 중이다. 2024.12.23 calebcao@newspim.com |
23일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미 여당 주도로 '여의정협의체'가 운영됐으나, 처참히 실패했다. 정부도 여당도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며, "(권 원내대표가 제안한) 그런 협의체는 알리바이용 협의체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위원장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것을 두고 오는 24일 공개 토론회를 '의야정' 공개 토론이라며 거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권 원내대표는 지난 여의정협의체의 처참한 실패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없이 또다시 시간끌기용 협의체 제안을 내놓았다"며 "24일 예정됐던 공개 토론회는 특정 정당의 제안이 아니라 국회 교육위와 보건복지위의 공동 노력 끝에 합의됐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주호 교육부장관 및 조규홍 복지부장관과 권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의학교육 현장이 불능이라는 진실을 밝히기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시급히 의학교육 파탄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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