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발표 전 선고 요청...법원 "시간 더 필요해"
지난 13일 1차 합격자 발표...8일 추가 시험도 진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 전형(자연계열) 시험 문제 유출 논란에 대해 수험생들이 학교 측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험생 측 법률대리를 맡은 김정선 일원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구광현)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해당 재판의 선고는 1월 9일 오전 9시 50분에 내려질 예정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3일 서울고법이 연세대가 제기한 1차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항고를 인용한 가운데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2차 논술고사가 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연세대 관계자는 "(1차) 논술시험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 진행할 예정이며, 12월 8일로 예정된 2차 시험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4.12.08 leemario@newspim.com |
수험생들은 선고 기일이 1·2차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로 지정되자 시험이 무효가 되더라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 측은 지난 6일 자연계열 논술시험 1차 합격자 발표일인 13일 이전에 선고기일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기록 등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세대는 지난 8일 실시한 추가시험(2차 시험)의 합격자도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일부 수험생들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1심에서 인용되며 연세대 수시 전형이 멈췄지만, 지난 3일 서울고법이 연세대 측의 손을 들어주며 합격자 발표와 추가시험 등 시험 후속 절차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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