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中 농촌 소형은행 올해 170개 폐쇄·합병..."지방 재정난에 부실화 심화"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4:32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4:33

작년 80개 이하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中 지도부 "중소은행 리스크 적절히 관리해야" 강조
농촌 중소은행 자산 및 부채,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 전국 농촌 지역 소형은행들이 올 들어 빠르게 통폐합 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침체·지방정부 부채와 함께 지방 중소형 은행 부실 문제를 '중점 영역 리스크'로 지목한 가운데서다.

20일 중국경제시보와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올해 흡수합병과 구조조정 합병, 직접 해산을 승인한 은행은 17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80개에 못 미쳤던 것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70곳 은행 중에는 촌진(村鎭·중국 농촌 기초 행정단위) 은행이 93개, 농촌상업은행이 55개, 농촌신용사가 17개 포함됐다.

농촌 소형은행 통폐합 움직임은 허난(河南)·산둥(山東)·후난(湖南)·쓰촨(四川) 등 중국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이달에만 허베이(河北)·산시(陝西)·란저우(蘭州) 등의 다수 촌진은행이 통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오롄(招聯)은행의 둥시마오 수석 연구원은 "촌진 은행의 개편 방식에는 주로 네 가지가 있다"며 모기업에 흡수합병 돼 지점으로 개편되거나 여러 개의 촌진 은행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 청산 뒤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 모기업의 증자를 통해 촌진은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행협회(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260개 이상의 중소형 은행이 합병·구조조정을 단행한 가운데, 이 중 83개가 촌진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국에서 지역 기반으로 설립된 도시상업은행·농촌상업은행·농촌합작은행·농촌신용사·촌진은행 등 지방 중소 은행들은 지방정부 재정난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자산 건전성 악화 등 부실 문제를 겪어 왔다.

올해 7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정문에는 "부동산·지방정부 부채·중소 금융기구 등 중점 영역 리스크를 예방·해소하는 각종 조치를 잘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이달 12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중점 영역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해소해 시스템적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계선을 지켜야 한다"며 "지방 중소 금융기구 리스크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농촌 중소은행의 자산 및 부채는 각각 54조 6100억 위안(약 1경 841조원), 50조 66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증가한 것으로, 중국 전체 은행권의 자산 및 부채 대비 비중이 각각 13.1%, 13.2%에 달했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