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임진택 명창이 창작판소리 '안중근'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임진택 명창의 창작판소리 50주년을 기념하는 송년 마무리 공연으로 마련됐다. 12월 22일과 27일 양일간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펼쳐진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창작판소리 '안중근' 무대에 오르는 임진택. 2024.12.19 oks34@newspim.com |
창작판소리 '안중근'은 독립운동가의 상징인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임진택 명창은 안중근 의사의 옥중 수기 '안응칠 역사'를 바탕으로 사설을 집필하고, 전통 판소리의 형식에 맞춰 소리를 붙였다.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통해 그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동양 평화에 대한 그의 원대한 사상을 조명한다.
공연은 전통 소리판 형식으로 진행되며, 임진택 명창이 혼자 90분 동안 소리를 펼치는 완창 판소리로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안중근'은 평화와 독립을 위한 안 의사의 결단과 고초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 저격 장면에서 극적인 장단 변화로 긴박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무대는 박불똥 화가의 시각적 작품과의 조화를 통해, 포토꼴라주 영상이 함께 사용되어 판소리와 어우러진다. 판소리와 현대 미술의 만남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표현하고자 한 시도다.
이번 공연은 임진택 명창의 창작판소리에 대한 헌신과 독창적 무대를 통해 안중근의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전달된 연락처로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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