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커지는 지속가능항공유 시장...K-정유, 투자 확대 '속도'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6:53

18일 '2024 석유 콘퍼런스' 개최
"정부 지원 아쉬워…확대돼야" 지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부가 오는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은 SAF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정유사들은 조금 더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시장 규모에 맞는 SAF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4 석유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18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요는 2030년 1835만t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전체 항공 수요의 65%를 차지할 전망이다.

2022년 24만t과 비교 시 약 70배 늘어나는 수준으로, 사실상 항공업계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인 셈이다.

이에 국내 정유사들도 투자 확대에 나섰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춘 곳은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두 곳뿐이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 10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km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시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방침이다. 에쓰오일 역시 코프로세싱 물량 증대를 위해 울산 공장에 전용 원료 탱크 및 배관 등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생산 설비에서 SAF를 생산 중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오른쪽)과 임직원들이 GS칼텍스 제2회 Deep Transformation Day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SAF 직접 생산을 위한 설비가 없는 GS칼텍스는 현재 SAF 설비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석유 콘퍼런스'에서 "SAF 투자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오는 석유 정제공정에 친환경 정제원료를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27년부터 SAF 1%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관련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지원 수준으로는 SAF 공급량이 현저히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이날 "정유업계는 SAF, 재생합성연료(E-fuel) 등 신사업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정유업계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석유제품은 반도체·자동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면서도 "탄소중립 추진과 에너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정유산업은 대표적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사업들이 실제로 성장하고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인프라 구축 세액 공제 등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유종익 솔루티스 기후환경전략본부장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초기시장을 조성하고, 연구개발(R&D)을 통한 SAF 중장기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국내 석유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정유 시장을 전망하며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