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에이스' 카일 하트를 미국으로 떠나보낸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을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NC는 1997년생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 로건과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원) 조건에 합의했다.
키 191cm, 105kg의 좌완 로건은 2015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후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볼티모어,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5경기(선발 15경기)에 나와 124.1이닝을 던져 5승 11패, 평균 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에 등판해 45승 35패, 평균 자책점 4.50의 성적을 냈다.
NC에 입단하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 [사진 = NC 다이노스] |
임선남 NC 단장은 "로건은 수준 높은 변화구를 앞세워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라며 "많은 경험이 있어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건은 직구 평균 시속 140㎞ 중·후반을 던지며 스플리터와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인 로건은 "팀이 많은 승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로써 NC는 지난 시즌에도 활약한 타자 맷 데이비슨과 신규 영입한 투수 로건, 라일리 톰슨으로 202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24시즌 26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져 13승 3패, 평균 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하트와는 결별했다. NC는 "하트와 재계약 협상에 최선을 다했으나 미국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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