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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융복합 건기식 쉽지않네...'엑스투' 제품군 잇따라 단종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6:53

'녹즙+캡슐·정제' 합친 일체형 제품...규제 샌드박스 통해 국내 첫 도전
엔데믹 전환 후 건기식 침체...주문량 감소로 일부 제품 단종
풀무원녹즙·풀무원건강생활 나란히 적자..."건기식 계속 확대" 방침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풀무원이 그간 확장했던 융복합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엑스투' 제품군을 축소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융복합 건기식에 도전, 엑스투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 반응이 낮은 제품 2종을 연달아 단종시킨 것이다. 건기식 사업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자 부진한 제품군 정리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녹즙은 융복합 건기식 제품인 '핏러브 엑스투'를 내년 2월 21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핏러브 엑스투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기식과 녹즙을 조합한 제품이다.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소비자를 겨냥했지만 최근 지속적인 주문량 감소로 일일 생산량을 맞추기 어려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인 '칸러브 엑스투', '하트러브 엑스투' [사진=풀무원]

풀무원녹즙은 앞서 지난 8월 '비타맥스 엑스투' 제품을 단종시킨 바 있다. 비타맥스 엑스투는 융복합 건기식 브랜드인 '엑스투' 라인업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가 1년이 채 안 된 지난 8월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중순 이후 융복합 건기식인 엑스투 라인업은 칸러브 엑스투, 당슬림 엑스투 등 총 5종으로 재편된다.

융복합 건기식은 2021년 12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시범사업을 통해 시작된 새로운 타입의 건기식이다. 현행 법률상 함께 소분, 제조가 어려웠던 건강기능식품(정제, 캡슐 등)과 일반식품(녹즙 등)을 일체형으로 제조 가능하도록 별도 승인한 것이다.

풀무원은 당시 국내 최초로 융복합 건기식 '엑스투' 시리즈를 론칭하고 녹즙과 기능성 캡슐을 합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융복합 건기식을 주력 카테고리로 키우기 위한 취지다. 관련해 풀무원의 융복합 건기식 시범사업 기간은 2025년 말까지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풀무원녹즙'에서 물적분할해 '풀무원건강생활'을 설립하는 등 건기식 사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풀무원녹즙은 녹즙 등 배달 중심 신선식품에 집중하고 신설한 풀무원건강생활은 건강기능식품과 뷰티·라이프케어, 그리고 가전제품 등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풀무원녹즙과 풀무원건강생활 등 건기식 계열사들이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엔데믹 전환 이후 전체 건기식 시장이 침체된 영향도 있지만 매출 뿐 아니라 수익성마저 악화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 건기식 시장 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단 평가도 아쉬운 지점이다.

관련해 풀무원녹즙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 71억원을 냈으나 이듬해인 2022년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95.7%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풀무원건강생활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8억원이다.

다만 풀무원은 건기식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5월 건기식 브랜드 '건강식물원'을 론칭하고 식물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융복합 건기식 카테고리도 꾸준히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위한 라인업 정비 차원에서 핏러브 엑스투 등 제품을 단종하게 됐으며 내년 하반기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온라인 중심으로 만날 수 있었던 '건강식물원' 제품도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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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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