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비상계엄·탄핵 정국에...중소·벤처기업 투자위축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비상계엄과 탄핵 등 불안정한 정세가 이어지면서 중소·벤처·스타트업 업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업황 악화나 투자 위축 등이 장기화할 경우 가뜩이나 투자 혹한기를 맞고 있는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군 병력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9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여파로 환율이 널뛰어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환율 리스크 분석 연구'를 보면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환율 변동에 취약하고,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도 늘어 영업이익율의 25%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업계 역시 고민이 깊은 상태다.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환율 변동, 금리 상승 등 악재가 발생하면 기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글로벌 진출과 해외 스타트업 유치도 어려워질 수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양극화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3분기 전체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지만 업력 3년 이하 초기 기업 투자는 같은 기간 24.8% 감소했다. 내년 전망도 부정적이다.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 규모가 4.1% 감소했고 정책금융 의존도는 전년 대비 10.6%포인트나 늘어서다.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여파로 국내 정치가 불안정해져 중소벤처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투자를 받기 어렵고 국가 신뢰도가 저하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비상계엄이 빠르게 해제돼 직접적 여파는 제한적이나 문제는 비상계엄 이후 국내 정치가 단시간 내에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벤처 기업들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현재와 같이 국내 정치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 국가 신뢰도가 떨어져 중소·벤처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가뜩이나 침체되고 있는 내수시장이 위축돼 기업의 공급망이 어려워질 것이고, 어려운 벤처 투자 시장에도 투자심리가 위축, 기업이 자체 투자가 위축돼 기업들의 혁신활동은 크게 감소되어 장기적인 성장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또한,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불안정도 벤처기업에게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갑작스러운 비상계엄과 해제로 시장 전체가 혼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 벤처, 중소기업 등 경제 주체가 모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연속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