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 대학가 곳곳에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잇는 가운데 1990년대 민주화와 통일 기치로 학생운동을 벌였던 경남지역 대학 민주동문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권 종식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경남대학교 동문공동체, 국립경상대학교 민주동문회, 국립 창원대 창우회 등으로 구성된 경남지역 대학 민주동문회가 6일 경남도청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 화살 되어 온몸으로 가자"고 밝혔다.
경남지역 대학 민주동문회가 6일 경남도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2.06 |
시국선언 기자회견에는 3개 대학 민주동문회 회장 및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늘 누란의 위기에 직면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다시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거리로 나서게 되었다"고 시국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속과 정치 브로커의 국정농단으로 나라의 뼛속까지 헤집고 국민의 삶은 하루하루 도탄으로 치닫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경제 상황과 당면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단결해 정권 종식을 위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을 유린한 책임자 처벌과 국정농단 관련 인물을 구속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과거 청춘기의 의지를 되살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이날 ▲헌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국정농단 몸통 김건희 구속 ▲국회 국민의 뜻 받들어 윤석열 처벌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국민과 함께 윤석열정권 종식투쟁 강력 전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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