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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한국 '비상계엄' 선포에 단기물 국채가 상승, 한국 원화 가치 폭락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06:50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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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확인되며 고용 시장의 여전한 호조를 확인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요가 늘었고, 이는 단기물 국채 가격 상승(금리는 하락)으로 이어졌다.

또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 원화 가치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 매입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99%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4.151%로 4.7bp 하락했다.

이로써 2년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격차는 4.6bp로 확대됐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말을 삼가면서도 향후 중립 수준으로 정책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9월과 11월 금리 인하를 통해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를 4.50~4.75%로 운용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달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하루 전의 75%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웰스파고 증권의 전략가 안젤로 마놀라토스는 "JOLTS 보고서 이후 국채 수익률이 약간 상승했지만, 시장은 고용 증가가 연준의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시장 전략가는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한국 ETF에서 자금을 빼면서 국채에 대한 수요가 일부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급락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43.30원까지 치솟았고, 원화 가치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우리 모두가 비상사태가 정확히 무엇인지 평가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아시아에서 혼란이 있을 때, 일본 엔화로 수요가 몰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12% 하락한 106.32를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0.5% 내린 149.51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 오른 1.051달러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로는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속 프랑스 내각이 의회의 반대로 62년 만에 붕괴할 위기에 놓이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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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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