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 행사 개최
AI, 새로운 산업혁명의 범용기술로 자리매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로 진입하며,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 챗GPT 출시 2주년을 맞아 AI 기술이 '이해와 학습'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적용과 활용'의 시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했다.
3일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이날 열린 '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 기조연설에서 "지난 2년간 AI 기술의 발전이 급격히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과 성공 사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AI 모델과 진화된 기술을 매일같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AI를 실제 업무와 사업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제는 구체적인 활용 예시와 실질적인 성공 방안, 상용화 방안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원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사진=티타임즈TV 유튜브 채널 캡처] |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개최한 행사에서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두 가지 핵심 솔루션을 발표했다. 첫 번째 솔루션은 '코파일럿(Copilot)'과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활용해 제공하는 '모두를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간단한 자연어 명령과 데이터 포인트 연결만으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통역, 미팅 관리, 직원 셀프 서비스 등 즉시 활용 가능한 기본 에이전트도 함께 제공된다.
두 번째로 소개한 솔루션은 기술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한 'AI 파운드리'이다. 이 통합 플랫폼은 AI 서비스의 개발, 운영, 관리를 지원하며, 이미 1,800개 이상의 모델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SAP, 워크데이, 서비스나우 등 주요 기업 애플리케이션과의 즉각적인 데이터 연동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조 대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핵심 전략도 발표했다. 먼저 AI를 활용한 보안 강화와 AI 자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을 통해 고객이 지속 가능한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자, 전기, 컴퓨터처럼 새로운 산업혁명의 '범용 기술'로 규정하며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AI는 기술 자체의 혁신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산업 전반의 효과적인 AI 활용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AI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 교육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AI 관련 자격 인증 지원을 통해 국내 AI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내년에는 AI 모델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되고, 더 적은 자원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신약 개발, 생태계 보존, 자연재해 분석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