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출범…원전 잇는 제2의 에너지 수출 동력 창출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5:00

탄소중립·AI 수요 급증에 그리드 시장 확대 전망
발전-그리드 통합 수출…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전력 기자재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포괄하는 '그리드' 수출을 위한 민관 원팀이 결성됐다. 정부는 그리드 수출이 원전을 잇는 제2의 에너지 수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민관 합동으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전 산하 발전 5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그리드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으로는 ▲대한전선 ▲두산에너빌리티 ▲LS일렉트릭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2024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SDI의 베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스토리지(ESS)산업전, 분산에너지산업전, 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 등 3개 특별관으로 구성됐으며, 스마트그리드·전력 신산업 분야 신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24.04.03 choipix16@newspim.com

최근 전 세계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이행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전력수요 급증으로 인해 향후 노후망 교체와 신규망 구축 수요의 급격한 확대가 예상된다.

그리드 구축은 약 10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며 구축 이후에도 유지보수 등이 연계돼 원전 수출과 같이 국내 기업들의 동반 진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얼라이언스는 전력 공기업들과 그리드·EPC기업 등이 부문별 강점을 결합해 '팀코리아' 브랜드룰 구축하자는 목적 아래 결성됐다. 이들은 발전·송배전·보조 서비스 등 전력 산업 전 밸류체인에 걸친 수출을 목표로 협업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 내부에는 '사업 협력'과 '수출 지원' 등 2개 분과를 구성했다. 2개 분과를 활용해 해외시장 정보 공유와 진출 전략 논의, 기업 애로 해소, 공동 홍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력 공기업과 대기업은 기자재 등의 수요자로서 얼라이언스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EPC기업은 국산 기자재 활용에, 무보·KOTRA 등은 시험 인증과 금융·마케팅 등 수출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 법무법인도 동참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법률 이슈 대응을 지원한다.

이날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출범식 직후 개최된 제32차 에너지위원회에 얼라이언스 결성을 포함한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해당 전략 안에는 ▲발전소·그리드 통합 패키지 수출 ▲첨단산업 대규모 전력수요 중점 공략 ▲국가 간·장거리 송전망 구축시장 선점 등 3대 전략과 13대 과제를 담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은 발전소 구축뿐만 아니라 그리드 제조·시공·운영에도 세계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소-그리드 통합 패키지 수출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에너지 수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30년까지 그리드 수출 150억달러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