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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 기회 잇달아 놓친 손흥민... 풀타임 뛰고 '빈손'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01:23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01:26

풀럼과 1-1 비긴 토트넘, 28경기 만에 안방서 무승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경기 만에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유효 슈팅은 1회에 그쳤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침묵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수준인 평점 6.5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3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교체 멤버로 투입되면서 왼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옮겼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EPL 13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워 하고 있다. 2024.12.1 psoq1337@newspim.com

토트넘은 풀럼과 1-1로 비겨 28경기 만에 안방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20(6승 2무 5패)으로 브렌트퍼드를 끌어내리고 7위가 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6위까지 뛰어오를 수도 있었다. 풀럼은 승점 19(5승 5무 4패)로 10위에 올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서고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데스니티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1분 베르너가 문전 앞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BBC는 이 장면에 대해 "손흥민이 득점했어야 한다. 쏘니는 원하는 만큼 구석으로 차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1일 열린 EPL 13라운드 트트넘과 풀럼의 경기 전반 1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을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발로 막아내고 있다. 2024.12.1 psoq1337@newspim.com

토트넘은 이후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실점 위기는 더 많았다. 전반 17분 알렉스 이워비의 절묘한 로빙패스가 문전으로 파고들던 라울 히메네스에게 연결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토트넘 백업 골키퍼 포스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2분 뒤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수비수가 안일하게 걷어낸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골키퍼를 제치고 백패스를 선택했으나 부정확하게 흐르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포스터의 슈퍼 세이브가 또 한 번 토트넘을 구해냈다. 전반 3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이번에도 히메네스의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그러나 문전에서 노마크 상황에서 찬 히메네스의 논스톱 슈팅은 몸을 날린 프레이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찬 이워비의 슈팅마저 포스터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 매디슨이 낮게 깔아찬 프리킥이 벽을 만들 수비수 다리 아래르 지나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토트넘은 슈팅 수에서 5-8로 열세에 몰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일 EPL 13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4.12.1 psoq1337@newspim.com

토트넘은 후반 9분 베르너의 정확한 크로스를 존슨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1분 이워비가 뒤로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 된 톰 케어니가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베르너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동점골을 넣었던 케어니가 쿨루셉스키의 종아리 부위를 밟아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다. 토트넘은 사르와 매디슨을 대신해 '2006년생 듀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을 넣었다. 풀럼은 이워비와 스미스 로우를 빼고 라이언 세세뇽과 티모시 카스타뉴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7분의 추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풀럼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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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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