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소 혼소 대형 가스터빈 도입
39만 세종 시민 대상 안전한 에너지 공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행정 중심지인 세종시에 전기와 난방열을 공급할 친환경 열병합 발전소 '신세종빛드림'이 28일 준공식을 열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남부발전은 이날 세종시 누리동에 위치한 신세종빛드림본부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종빛드림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세종빛드림은 지난 2007년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반영됐다. 630메가와트(MW)급 발전소와 시간당 340기가칼로리(Gcal) 용량의 열에너지 공급 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28일 세종시 누리동에서 열린 '신세종빛드림 종합 준공식'에서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2024.11.28 rang@newspim.com |
남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한국지역난방기술은 열공급 사업을 맡아 양 기관이 세종의 에너지 인프라를 담당하게 된다.
신세종빛드림은 지난 2021년 7월 1일 착공한 이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지연, 지난해 유례 없는 충청 지역의 호우 등 여러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해에는 수전 공정과 플랜트 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압 시험 등을 완료했다.
올해 복합 발전의 핵심 공정인 가스터빈 최초 점화에 성공한 뒤 증기터빈의 전력계통 연결도 마쳤다. 이어 6월 30일 상업 운전을 본격 개시하며 39여만 세종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원 공급이 가능해졌다.
남부발전은 신세종빛드림에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가 최대 50%까지 가능한 대형 가스터빈을 도입해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관련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기반을 구축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초석을 마련했다.
또 신세종빛드림은 ▲국내 최초 안전·보건 통합 감시센터 ▲근로자 안면인식 프로그램 ▲드론·중장비 근접 알림시스템 등을 도입함으로써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남부발전의 6년 연속 건설 현장 중대재해 제로(0) 달성에 기여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신세종빛드림 건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 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세종빛드림은 세종시의 에너지 자립 견인은 물론 향후 에너지 전환의 단초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남부발전은 28일 세종시 누리동에서 '신세종빛드림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2024.11.28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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