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지휘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 이끌어
김영환 지사, "충북의 자랑스러운 인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임헌정 예술감독이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7회 성정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성정문화재단이 2018년 제정한 이 상은 대한민국의 음악가들이 세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임헌정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사진 = 충북도] 2024.11.26 baek3413@newspim.com |
임 감독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음악적 공로를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성정예술인상의 첫 수상자는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으로, 테너 안형일, 피아니스트 정진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많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에 7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그의 음악적 기여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리더십이 재평가되었다.
임 감독은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지휘했으며, 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해석으로 국내외 클래식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관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독특한 지휘 스타일로 평단의 호평을 얻어, 2003년 동아일보 설문조사에서 '국내 최고 지휘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그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음악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1985년부터 2019년까지 재직한 임 감독은 25년 동안 부천 필하모닉, 코리아 심포니(현 국립심포니), 포항시향을 거쳤으며, 현재 고향 청주에서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서 지역과 세계를 잇는 음악적 환상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이 세계적인 지휘자를 충북도립교향악단에 모시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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