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MZ세대 사랑 받는 무신사…불황에도 홀로 잘나가네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5:08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5:47

패션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 지속
'무탠다드' 올해만 13개 매장 출점
온라인 강점 유지하려 테크 부문 확충
"기업가치 5조원 목표, 외형 확대 지속할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커머스, 패션 업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지만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SPA 시장에서는 무신사의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인기를 끌며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신사업인 뷰티 또한 CJ올리브영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 주력 계층인 MZ세대에게 사랑받는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1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31억원을 기록해 이미 1조원에 근접했다. 거래액은 4조원대로 집계됐다.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신사옥 건물 조감도.[사진=무신사]

본업인 패션에서 무신사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는 시작 이후 6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불황에 이어 가을이 길어지면서 4분기 장사에도 한숨을 쉬고 있는 패션 업계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PA 시장에서 두드러진 입지를 보이는 무신사 스탠다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오프라인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에서 속속 폐점 소식이 들리는 것과 달리 올해만 해도 무신사 스탠다드는 13개의 매장을 출점했다. 지난 3월 명동점(6호점)부터 11월 현대백화점 신촌점(17호점)까지 총 12개를 오픈한 상황이며, 곧 여의도 IFC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뷰티 부문에서는 CJ올리브영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을 주 사업으로 하는 반면, 무신사는 온라인을 중점으로 사업을 하면서 아직 오프라인 팝업만 일시적으로 여는 정도다. 일각에서는 "올리브영에 견줄 정도는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양사가 비교되는 것은 그만큼 업계에서 무신사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주력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유통업계와 달리 무신사는 오프라인에서 시작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시작됐다"며 "시대가 바뀌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무신사 내부에서도 MZ세대에게 익숙한 온라인에서 강점을 잃지 않기 위해 전열을 정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테크 부문장 자리를 신설하고 빅테크 전문가인 전준희 씨를 영입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IPO 이야기가 나오지만 무신사가 서두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에서는 조만호 의장이 무신사의 기업가치에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신사업이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신사는 현재 상장 주관사도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적어도 5조원까지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외형 확대를 지속하며 시기를 기다리는 듯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