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한동훈, STO에 관심···여당도 '토큰증권 법제화' 드라이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이드라인 발표후 2년…증권사, 조직 축소 시간 날려
여야, 뒤늦게 내년 초 법안 통과·하반기 사업 시작 목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치권이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법안을 발의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주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STO 법제화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STO 법제화 미비가 국내 토큰증권 시장 형성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만큼 정치권의 달라진 분위기에 시장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르면 내년 초 시장 개화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STO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가 급전환되고 있다. 또한 한 대표는 민생 경제 정책 차원에서 STO 법제화 추진을 결정, 오는 28일 열리는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 및 김재섭 의원 주관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화한 증권을 의미한다. 부동산과 미술품, 음악 저작권 등 기존에는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자산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STO 법제화 늦어지면서 국내 토큰증권 시장 형성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토큰증권 제도화 시 새롭게 도입되는 인프라가 존재하는 가운데 기존의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하에서는 새로운 인프라가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없다"며 "국내 토큰증권 시장에 있어 법안 개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STO 제도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됐다. 22대 총선 당시 여야 모두 STO 제도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토큰증권 관련 소식은 부재했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지친 시장에서는 일부 조각투자 사업자들은 업종을 전환하거나 이미 제도가 마련된 해외 진출을 준비하기도 했다. 증권사들도 관련 조직을 축소하거나 사업 계획을 접은 곳들도 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업계에서도 시장에서는 다시금 기대하는 모습이다. 내년 초 STO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와 조각투자사 등은 토큰증권 인프라 정비 등 사업 가동을 위한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의) 법안 재발의 함께 다시 한번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당국과 증권사도 인프라를 정비하며 마지막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유통시장에 해당하는 인프라 및 플랫폼 개발 추진 중이며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이 자체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그 외 증권사들은 매몰비용 최소화를 위해 입법 이후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민간업체들과 협업을 맺고있어 단기간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해외 STO 시장 동향 [자료= 김정혁 한패스 감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발표자료] 2024.08.16 yunyun@newspim.com

심 연구원은 "법안 발의 이후에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법안 개정이 얼마나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추후 관련 시장의 관심은 해당 법안이 심사 안건으로 상정되는 시기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면 윤 연구원은 "제도화 의지가 강한 만큼 내년에는 시장이 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한 증권사의 STO 관련 담당 임원은 "금융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2년째로 기약없는 기다림에 조각투자사들은 업종을 전환하고, 증권사들은 조직을 축소하거나 사업 계획을 철수한 곳도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치권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STO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벌써 2년, 내년 초 법안이 통과돼도 지금부터 1년 뒤 시장 개화로 이르지 않다"면서 "그렇게라도 스케줄이 나온다면 다행이다. 더 늦어지면 지금 준비 중인 조직 등이 연속성을 갖고 일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