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토큰증권발행' 법제화 추진…미술품 조각 투자 최대 수혜 '서울옥션' 주목

기사입력 : 2024년10월31일 09:05

최종수정 : 2024년10월31일 09:05

STO 법안 통과 시, 토큰증권 발행·증권사 통해 유통 가능해 관련 기업 수혜
서울옥션블루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소투' 통해 STO 사업 전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국회에서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STO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은 토큰증권의 안정적 발행 및 거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토큰증권의 총량관리와 거래정보의 검증 및 저장 등을 위한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STO 관련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STO 법안이 통과되면 조각 투자사들이 기초자산을 토대로 토큰증권을 발행, 증권사를 통해 유통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의 수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의 디지털화된 증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부동산, 미술품 등 특정 기초자산을 증권화시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STO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자산에 대한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접근성 및 자산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STO 시장 규모는 2024년 34조원에서 연평균 49%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3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TO 발행에 최적화된 미술품 조각 투자가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다. 미술품 조각 투자는 고가의 미술품을 여러 투자자가 소액으로 분할 소유할 수 있도록 하며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발행된다. 발행사는 수수료와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미술품 조각투자사들은 STO 제도화 대응을 위해 금융사와 협업하고 투자 상품을 개발하는 등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옥션 로고. [사진=서울옥션]

국내 미술품 조각 투자 사업은 미술품 경매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케이옥션의 자회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운영 중이며,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 '소투(SOTWO)'를 통해 STO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옥션블루는 STO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계좌관리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향후 신규 증권사 및 은행들과 추가 협력을 통해 투자자 거래 안정성 및 접근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울옥션블루는 국내에 국한된 타 STO 발행 기업들과 달리 다수의 해외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사를 통해 싱가포르, 두바이 등 현지 STO 관련 기업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부터 금융규제기관 싱가포르통화청(MAS) 주도로 STO 법제화가 시작됐다. MAS는 STO 발행 지침을 발표하고 SFA(증권선물법), PSA(결제 서비스법) 등을 통해 토큰자산의 유통에 대한 규제체계를 확립했다. ADDX, DBS 등 다수의 디지털 거래소가 싱가포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 STO 플랫폼을 통해 STO를 발행하고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서울옥션블루는 우수한 거래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첫 STO 발행 시 청약률이 국내 주요 미술품 조각투자회사 대비 높은 87%를 기록한 바 있다"며 "국내 STO 법제화 추세에 따라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향후 제도적 기반이 확립되면 투자계약증권 발행 수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순 발행 기관에서 나아가 자체 플랫폼 고도화 및 기초자산인 글로벌 미술품 확보 및 유통 거점 구축, 빅데이터 기술 적용 등 STO 전 밸류체인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관련 업체 중 가장 많은 해외 파트너사를 보유한 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통해 글로벌 STO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