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이스코홀딩스는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확보로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와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갖춘다고 25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파우스트제1차주식회사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리딩투자증권이 주축이 되어 리딩투자증권 계열사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 투자 참여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 중 330억 원은 기존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자금으로, 70억 원은 원재료 매입 및 해외법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스코홀딩스 로고. [사진=제이스코홀딩스] |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해 필리핀 니켈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투자금 집행으로 차입금이 점차 증가하면서 금융비용 지출이 많았다. 회사는 이번 조달된 자금으로 기존의 차입금을 상환하고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시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준 94.97%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약 75% 이하로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확보한 400억원 규모의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전환사채 재매입, 금융부채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전량 사용될 예정"이라며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상업용 채굴 일정이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다소 지연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해 금융비용 부담이 존재했으나 이번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부터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니켈 광산 개발 사업에 착수해 국내외 원자재 관련 기업들과 니켈 원광 유통 판매 논의 등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주력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 광산 개발 사업은 니켈 원광 채굴 및 운반에 필요한 △도로 △야적장 △직원 숙소 및 사무실 등 시설물 공사의 마무리 작업 상태다. 마지막 남은 선착장 제반 공사를 거쳐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용 채굴에 돌입할 전망이다.
더불어, 제이스코홀딩스는 CB 재매각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로 필리핀 니켈 광산 개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약 290억원 수준의 CB 물량을 만기 전 취득하고 이중 215억원 규모의 자기전환사채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매각 금액은 광산 개발 사업에 재투자 해 원광 유통 판매 시기를 앞당기고 본 제강사업 관련 원자재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조달에 대한 시장과 주주분들의 우려가 있으나 불필요한 비용 절감과 회사의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 및 성장 기틀 마련을 위해 CB 발행을 결정했다"며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부담 축소 등 안정적인 재무 및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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