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6일 전국 최초로 'K-드론 배송 표준안'을 적용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26일 오후 2시 한국해양대 배송거점센터에서 드론 배송 시연회가 열린다. 드론이 조도방파제에서 주문한 음료 등 편의점 물품을 배송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서 유일하게 항만 드론 배송 분야에 선정돼 관련 체계를 구축해왔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5억9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해양대와 중리산 중턱에 배송거점을 마련했다.

부산항 묘박지, 해상 레저지역 등 17개 지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서비스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나라온(NARAON)'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배송비는 해상레저지역 3000원, 묘박지는 10만원 등을 기본으로 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여수, 광양 등 주요 항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중량 물품 운송 드론 개발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모델 수출도 추진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가 해양 중심의 새로운 물류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의 발굴과 실증을 통해 지역 내 드론 기업의 세계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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