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구 증가로 인구 감소 방지
83세대 정착 완료, 지역 경제 기여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제천시의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 참여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지난 22일 기준 고려인 동포 이주 정착 지원 사업 참여자가 502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완성도 높은 이주 정착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비자 정책이 이러한 성과를 거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자들은 4개월간의 단기 체류 시설 제공, 한국어 교육, 취업 및 주거지 연계, 보육·의료 지원 등 전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한국어 회화 프로그램과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여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배우자 취업 활동이 허용된 지역 특화 비자로 고려인 동포를 유치하고 있어 배우자 취업률은 70%에 달한다.
이주 참여자 194세대 중 83세대가 정착을 완료했다. 완료 세대 중 78세대가 취업 중이다.
이러한 경제 활동은 지역 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동포가 제천 이주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배우자 취업 활동이 허용된다는 점"이라며 "배우자 취업 활동이 가족 단위로 이주하는 고려인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해 신청자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창규 시장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고려인 이주로 생활 인구가 증가하면서 제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