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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신기술 무장한 현대百...정지선의 리테일 실험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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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무장한 현대百...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 가동
AI 기술 활용해 타깃 마케팅에 적용...가시적인 성과 속속
고객 만족도 높이기 위해 응대·불만 개선에도 AI 기술 접목
광고 카피도 AI 루이스 도입..향후 활용하는 분야 점진적 확대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유통업체들은 신기술을 통해 미래 리테일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유통업체 중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입니다. 본래 백화점 업태는 명품이나 고가 물품을 주로 취급하는 판매 채널로, 콧대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만 유치하면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백화점을 찾을 것이란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습니다. 명품 판매 채널은 다양해졌고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명품 쇼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증가 추세입니다. 또 내수 부진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생존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리테일 실험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신기술로 무장한 현대百... 딥리테일 실험 가속화

현대백화점은 최근 '데이터 마케팅 2.5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리테일 실험의 일환입니다. 딥리테일은 고객 데이터 분석력을 높여 개인별 맞춤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사업본부 데이터기획팀이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간에는 온라인몰 전유물로 여겨졌던 딥리테일이 오프라인 리테일까지 확장된 모습입니다.

현대백화점은 AI 도입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백화점 경영진에게 내린 특명이기도 합니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경영진 전략 회의에서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에 전사적으로 속도를 낼 것을 당부하며 신사업 모델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가자"면서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있어 내부 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에 도입한 데이터 마케팅 2.5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마케팅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고객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타깃 마케팅을 하겠다는 것이 취지입니다.

일단 고객 개개인의 취향 분석을 위해서 현대백화점은 AI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AI는 현대백화점 고객의 소비 패턴의 공통분모를 찾고 점포별 고객 개개인에게 '취향 저격'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촌점은 타 점포와 달리 뷰티 매출 비중이 11%대로 높습니다. 이를 고려해 현대백화점은 뷰티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마케팅에 적용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신촌점에서 뷰티 제품만 구매한 고객에게 스포츠·SPA 브랜드와 관련한 프로모션 관련 메시지를 발송했는데, 지난 10월 한 달간 신촌점 객단가가 12.8%나 뛰어올랐습니다.

이를 적용하는 품목도 다양합니다. 백화점 근거리에 거주하며 식품관에서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많은 고객에게는 현대식품관 온라인몰(투홈) 할인 쿠폰을 발송해 구매를 유도합니다. 백화점에 방문할 시 잡화·리빙·영패션 등 식품 외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매장으로 고객 발길을 이끌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난 만큼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데이터 마케팅 2.5를 다른 점포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달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AI 조향사가 등장했습니다. 사진은 고객이 AI 조향사에 향수를 추천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고객 응대도 착착... IT 기술 접목 분야 점차 확대

현대백화점은 AI 기술을 접목하는 분야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객 응대에도 AI 기술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AI를 기반으로 고객 의견을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 '인사이트 랩스'를 개발했습니다.

인사이트 랩스는 AI가 전문성을 갖춘 고객 상담 실장 수준의 세부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유통 업계에서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입니다.

고객 불만을 해결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인사이트 랩스는 고객 의견을 관리할 수 있게 유형화하고 분류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 민감도가 높고 해결이 시급한 불만사항(컴플레인)을 감지해 담당자에게 알림을 발송합니다.

여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결 가이드' 기능까지 탑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사이트 랩스는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내 '고객의 의견' 메뉴란에 컴플레인을 비롯한 고객 의견이 등록되면 실시간 키워드 분석을 수행합니다. 시급성이 큰 '안전사고', '도난', '범죄', '식품위생', '정보보안', '화재' 관련 컴플레인은 분석과 동시에 담당자에게 알림을 발송하는 식입니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AI 기반 고객 의견 통합분석 플랫폼 '인사이트 랩스(Insight LABS)'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해결 가이드 내용은 바로 고객 응대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답변에 포함시켜야 하는 단순 정보뿐만 아니라 정보 안내 시 갖춰야 하는 태도 등 현대백화점 고객 응대 수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적용돼 있기 때문입니다.

점포별 고객 상담 실장이 갖추고 있는 전문적 응대 기법에 더해 AI가 고객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해결책을 발 빠르게 제시함으로써 응대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컴플레인 처리 시간 단축은 물론,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마케팅 광고 문구를 제작하는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루이스는 광고 카피, 판촉 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AI 카피라이팅 시스템입니다. 대규모 AI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사람처럼 문장 및 문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컨대 루이스와 대화하듯 디자인된 웹사이트에 행사 참여 브랜드와 테마, 시즌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10초 안에 제목과 본문으로 조합된 카피들이 추출됩니다. 타깃 연령대까지 고려해 문구의 톤과 어투를 자동으로 조정해줍니다. 루이스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극대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통상 2주가량 걸리던 카피라이팅 업무 시간이 평균 3~4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됐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의 이러한 행보는 고객층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백화점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MZ세대가 디지털과 친숙한 세대인 점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점포에 신기술을 접목하고 나선 것입니다. MZ세대를 백화점으로 이끌기 위한 방편입니다. 신기술을 활용해 젊은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려는 현대백화점만의 리테일 실험이 "백화점은 비싸고 불친절하다"라는 사람들의 인식을 지우고 친숙한 판매처로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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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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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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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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