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베네룩스 3국 여행 '숏팁(shortip)'⑦ '있다', '없다'한 다이렉트 기차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10월 6일 오전, 룩셈부르크 중앙역에서 브뤼셀로 가기 위해 기차에 몸을 실었다.
브뤼셀 중앙역을 나와 처음 찍은 브뤼셀 시내 전경. [사진=박노훈 기자] |
기차표는 '벨기에 철도청 앱'을 통해 미리 예약했다.
기본적인 예약 방법 역시 검색하면 봇물처럼 많아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다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여정을 떠나기 전 예약한 기차는 룩셈부르크에서 브뤼셀까지 한번에(direct) 가는 게 없어 한 번 환승(change) 하는 걸로 끊었다.
9월 셋째주까지는 있던 다이렉트표가 이상하게도 10월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환승표를 들고 가는 방법을 설명하려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11월 6일)에 팩트 체크를 위해 다시 앱을 확인한 결과 11월은 다이렉트표가 꽤 있다.
룩셈부르크에서 브뤼셀 중앙역으로 가는 기차 내부(왼쪽) 모습과 브뤼셀 중앙역 출구(정문 아닌 일종의 쪽문과 같은 출구)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
심지어 환승표의 경우 '리에주(Liege-Guillemins)'란 벨기에 도시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이 때 앱으로 예약할 경우 통으로 '룩셈부르크-(리에주)-브뤼셀'을 끊는 것보다 '룩셈부르크-리에주', '리에주-브뤼셀'처럼 구간별로 끊는 게 더 저렴했으나 이날 다시 해 보니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통으로 끊는 게 더 저렴했다.
종잡을 수 없는 벨기에 철도청 앱이다.
각자 이동 일정에 맞춰 수시로 확인해 나가는 방법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변하지 않는 사실(Fact)을 설명하자면, 불가피하게 갈아타야 할 경우 리에주역의 환승 플랫폼은 다리를 건너 비교적 쉽게 옮겨 다닐 수 있는 구조여서 시간에 쫓길 걱정은 없다는 점(환승하는 데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또 다이렉트든 환승이든 일반적으로 끊는 2등석 표는 예매할 때야 시간을 설정하고 표를 끊지만, 발권이 되면 좌석은 지정되지 않기 때문에(빈 자리에 앉는 방식) 그날 하루 어떤 시간 때의 기차든 탈 수 있다는 점이다.
브뤼셀 중앙역 내에 위치한 한국 프라이드 치킨 식당. '한국식 닭고기 붐'은 이후 일정에서도 종종 목격됐다. [사진=박노훈 기자] |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