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김승연 회장 위상 강화..."한화만의 포트폴리오 구축"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14:11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14:11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맡아 방산사업 주도
방산·우주항공·태양광 등 한화그룹 주력사업 빛 본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재계에서 한화그룹과 김승연 회장의 위상이 점점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화오션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미 해군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체결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 넘는 K9 자주포의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방산과 항공우주, 태양광 등 한화그룹만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맡아 방산사업 주도

18일 한화와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주 한화그룹 72년 역사의 기반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한화비전에 이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도 올랐다. 트럼프 집권 2기에서 국방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 내 방산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3월 김 회장이 약 5년 만에 현장 경영에 복귀할 때 처음으로 찾은 곳도 한화에어로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보은사업장 직원들의 환송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에어로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방산·우주항공·태양광 등 한화그룹 주력사업 빛 본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중 한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창설된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을 맡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를 받기도 했지만, 당시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한화그룹이 지난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기점으로 기존 방산사업과 태양광에 더해 조선업과 우주항공 등 한화그룹만의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구축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수출 업종이 타격을 받는 와중에 요즘 가장 실적이 좋은 방산과 조선업을 키우고 있는 한화그룹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한화의 위상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도 지난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오랜 시간 책임감으로 키워온 방산, 에너지 사업은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다"며 "오직 한화만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