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박형욱 의협 새 비대위원장 선출됐지만…의정 대화 물꼬 '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6:13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6:13

박형욱 비대위원장, 원칙 준수하는 강경파
SNS에 '정부 대화 가능성 의문' 의견 밝혀
복지부 "못 만날 이유 없다" 대화 참여 촉구
전문가 "비대위원장·전공의 회장 연대 깨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당선됐지만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타났다.

15일 의료계와 정부 의견을 종합하면 박 비대위원장은 의료계에서도 강경파에 속해 정부가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정부는 박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볼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박 비대위원장은 이전 의료현안협의체에도 참석한 분"이라며 "비대위원장의 발언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당선인(좌측)이 13일 당선증을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으로부터 교부받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캡처]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과 정부 간 대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선 직후 대화를 원한다면 정부가 먼저 시한폭탄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4일 복지부가 발표한 '보건복지분야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관련 브리핑'에 대해 정부는 의대 증원 정책의 부작용을 외면하고 성과로 자랑한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 부작용에 대해 인식 없는 정부와 대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박 비대위원장은 의료계 중 강경파"라 정부와 대화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박 비대위원장은) 원래 원칙적이고 맡은 역할에 따른 영향이 있어 의정 간 대화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주환 서울대 의대 의학과 교수도 "기대는 하고 싶으나 (의정 갈등 대화는) 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오 교수는 "박 비대위원장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공의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적이 없다"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전공의에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 교수는 "(이 상황에서) 박 대전협 회장은 무엇을 요구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며 "현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핌 DB]

오 교수는 어두운 전망을 해소하려면 "박 비대위원장과 박 대전협 회장 간 합리적 부동의(reasonable disagreement)가 빠르게 등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둘 사이 간 연대가 깨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단결하거나 둘 중 하나는 전제 조건이 맞지 않더라도 여야의정협의체 논의 테이블에 들어가야 희망일 보일 것"이라며 "둘 다 안 들어가는 경우 의료계가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잠재력을 표현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과도한 자기 확신을 깨지 않는 한 사회적으로 기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는 의협과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정부와 직접적인 대화가 아니더라도) 여야의정협의체 등도 있어 논의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