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금 173억원 완납·내년 착공, 2027년 완공...500여명 고용창출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삼성전자가 고창 신활력산업단지에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분양대금 납부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고창군은 승인 14년 만에 대기업 유치라는 오랜 숙원을 풀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총 173억 원에 달하는 고창 스마트물류센터의 분양대금을 납부했다. 다음 날 소유권 이전 절차도 마무리됐다. 또한 즉시 3억 원의 취득세를 납부해 고창군 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물류센터 입주예정지[사진=고창군] 2024.11.15 gojongwin@newspim.com |
고창 신활력산업단지는 2010년 승인 이후 여러 난관을 겪었으나 심덕섭 군수 취임 후 '신활력산업단지'로의 명칭 변경과 ESG 기업 유치를 목표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와의 투자협약이 지난 9월 25일 체결됐다. 이후 분양계약과 소유권 이전이 빠르게 이어졌다. 고창군민들은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의 유입을 열렬히 환영하며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기까지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창 신활력산업단지 18만 1625㎡ 부지에 대규모 스마트물류센터를 착공하는 것으로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설 과정에서 지역 기업과 인력의 우선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물류센터 가동이 본격화되면 500여 명의 고용 창출은 물론 학계 및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에 따라 로봇, 컨베이어 등의 자동화 장비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인근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고창군을 선택해준 삼성전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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