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100조 위안(1경 9435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2일 기준으로 중국 A주의 시가총액 총합은 97조 300억 위안으로, 100조 위안에 근접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100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중국증권보가 13일 전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2420조 원이며,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46조 달러(6경 4634조 원)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시가총액 100조 위안은 한국 증시의 8배 수준이며, 미국 증시의 30%가량에 해당한다. 또한 이는 중국의 지난해 GDP였던 126조 위안 대비 79.3% 수준이다.
중국 증시는 9월 24일 금융 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세를 펼친 바 있다. 11월 12일 시가총액은 9월 23일의 74조 9800억 위안에 비해 29.4% 증가했다. 11월 12일 기준으로 중국 증시에는 5366곳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11월 11일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98조 위안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9월 24일 이후 31 거래일 동안 일평균 거래액은 2조 3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30 거래일 연속으로 거래대금 1조 위안을 넘어섰고, 10월 8일 3조 4800억 위안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신쿤(吳信坤) 하이퉁(海通)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양책에 힘이 실리면서 내수가 지속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며 "2025년 중국 실질 GDP가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이며, 내년 중국 상장사들의 순이익 역시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펑광(夏風光) 룽즈(融智)투자기금 CEO는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탔으며, 기관 투자가들의 증시 입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시가총액 100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A주의 흐름은 경기 회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중단기적으로는 A주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밍쩌(明澤)투자기금은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중국의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중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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