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증시가 올 연말 랠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종종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왔으며, 올해 연말 랠리가 펼쳐질 것을 예상하는 금융투자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최근 중국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84.6%의 응답자가 4분기 중국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5.4%가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고,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많은 금융투자업체가 연말 랠리 혹은 4분기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샤(華夏)기금은 보고서를 통해 "연말이면 일반적으로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연말 랠리가 나타나곤 한다"며 "특히 올해 연말에는 12월 개최 예정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의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고, 또한 최근 중국의 부양책 발표로 인해 내년도 경제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한 상태인 만큼 증시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샤기금은 이어 "올 연말이면 새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정서적으로 위험 선호도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연말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궈진(國金)증권은 "중국 당국이 최근 발표한 부양책은 개인, 기업, 지방 정부의 부채 부담 완화를 유도할 것이며, 이로써 소비와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며 "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만큼, 중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성첸하이(恒生前海)증권은 "중국 경제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현재 중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고, 각종 호재가 나올 것인 만큼, 중국 증시는 지속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잉(金鹰)기금은 "중국 증시에 시장 심리가 고조되고 있으며,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 발표되고 있는 만큼 3분기 중국 거시경제 데이터가 부진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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