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포인트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엔비티(대표 박수근)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내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돌입했다. 엔비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0.3억원을 기록,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6.5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흑자전환 주 배경에 대해 B2C 포인트 플랫폼 '캐시슬라이드'의 성공적인 수익성 증대 전략을 손꼽았다. 최근 캐시슬라이드 서비스가 리빌딩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면서 B2C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45.6% 증가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보다 몇 개월 앞당기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이익률 개선에 집중해 온 성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향후 △B2C 포인트 플랫폼 사업의 성장 △국내 대형 플랫폼 제휴 △글로벌 오퍼월 부문의 월 단위 성장 △쇼핑 어필리에이트 신사업을 통한 추가 성장 모멘텀 등이 모두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위해 앞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핵심 서비스를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불황 속에서도 리워드 광고 시장 성장성은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캐시백 및 리워드 앱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31억 달러(약 4조 원)에서 2031년까지 61억 달러(약 8조 원)로 2배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광고시장이 2022년 16조 5,200억원에서 2023년 16조 100억원으로 감소한 가운데, 리워드 광고와 퍼포먼스 마케팅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률을 기록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는 현재 B2B 오퍼월 네트워크 '애디슨'과 B2C 포인트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애디슨 오퍼월은 국내 금융, 웹툰, 이커머스, 모빌리티, 배달 플랫폼 등 주요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캐시슬라이드는 국내 모바일 포인트 광고 시장에서 1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으며, 현재 누적 회원 수는 2,500만 명에 달한다.
엔비티 로고. [사진=엔비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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