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수익성·성장성·지속가능성 인정받아"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대표 유정희)는 자회사인 인허가 CRO 메디팁이 글로벌 투자사인 하이라이트 캐피탈(HLC)외 1개 기관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인허가 분야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메디팁의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9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주도한 1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투자사인 하이라이트 캐피탈(HLC)이 합류한 것으로, 글로벌 투자사들이 메디팁의 IPO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라이트 캐피탈(HLC)은 2014년 설립된 글로벌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 투자사로 현재 약 5조원(38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유럽 등지의 150여개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이미 25개 기업이 성공적으로 상장되었으며, 최근 독일의 방사성 의약품 기업인 ITM (Isotopen Technologien München)에 테마섹(Temasek), 블랙록(BlackRock), 카타르 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과 함께 투자하며 전략적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23년 한국벤처투자로부터 해외VC 글로벌 펀드 BEST PARTNER 운용사로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이 큰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팁의 이번 투자 유치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별된 기업에게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기관이 신약 개발사와 같은 고위험, 고수익 기업이 아닌 인허가 전략 CRO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맞춘 투자의 바람이 성장 가능성과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메디팁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 진입(IPO) 준비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기관들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사전 평가를 받은 것'라고 설명하며 '단순히 투자유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글로벌 투자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가 글로벌 임상, 인허가 시장 진출 및 확장에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드림씨아이에스와 더불어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 메디팁은 신약개발,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허가 전략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여 목표한 타겟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글로벌 진출 가속화 및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