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존중 문화 대주주에 확산...기존보다 더 좋은 수준"
"시장 기대 미치지 못하더라도 밸류업은 중장기적으로 볼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문어발 쪼개기 상장이 여전하다는 지적에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외신 브리핑 후 진행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큰틀로 보면 (쪼개기 상장 방지는) 주주가치 기업 경영 확립의 일부고 물적분할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개선 방안이 나간 상태"라며 "공시 강화 부분, 물적분할 할 때 목적이나 기대효과, 주주 영향, 보호 방안 공시 강화하라는 부분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코시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2024.11.11 stpoemseok@newspim.com |
이어 "자회사를 상장할 때 모회사 일반주주에 충분히 보호를 할 수 있는지 심사해서 충분치 않으면 상장 제한하겠다는 방안도 나갔다"며 "이런 부분 나갔는데도 충분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정부의 중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주주 존중 기업 경영 인식이 대주주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2년 반 전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꾸준히 추진됐다"며 "시장 질서, 접근성 제고, 기업 주주 가치 경영 확립 관해서 (정책을) 많이 잰행했고 기존보다 훨씬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도 불구하고 외인 매도세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외국인 ID 등록제 폐지 이후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이 들어왔다"며 "그 중 일부가 나갔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중장기적 시각을 갖고 접근할 것"이라며 "몇년간 꾸준히 노력해서 주식시장 체질을 바꾼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공매도 재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보다 명확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개선이 되면 그런 부분을 더욱 명확하게 할 것"이라며 "내년 3월 31일 공매도 재개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영문 공시, 배당제도 개선, 외국인 등록제 폐지, 장외거래 제도 개선 등 상당히 많은 제도 개선을 했다"며 "MSCI 편입 가능성이 기존보다 훨씬 높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외국인 진입 허용에 대해서는 추가적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시장 진입에 대해 명시적으로 제한을 하거나 그런 건 없다"며 "관련한 추가적 논의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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