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오늘 이 자리가 정치적 이념을 넘어 '더 나은 인천'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천시정 토론회에 참석한 인천시 기초의회 의장들의 인사말에 담긴 공통된 내용이다.
인천시 기초의회의원 시정토론회 [사진=인천시] |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과 인천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기초의회의원 시정토론회'가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95년 민선 인천시장 선출 이후 시장과 기초의회 의원들이 한 자리에 앉아 시정을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인천시청 대회장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10개 군·구 기초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기초의원들의 제언에 대해 유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토론회에서는 기초단체의 재정 확대와 지역 현안 해결에 시가 적극 나서달라는 요구가 주를 이뤘다.
기초의원들은 기초단체의 재정 상태가 열악하다며 자치구 조정교부금을 상향해달라고 요구했다.
오는 2026년 행정체제 개편으로 제물포구로 합쳐지는 중구와 동구 기초의원들은 의원 수 축소로 인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강화군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원들은 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조기 준공과 인천∼백령도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유 시장은 "기초의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인천 발전에 필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시정을 공유하며 의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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