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상위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고양 소노를 34점 차로 대파하고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선두 한국가스공사는 8일 홈코트인 대구체육관으로 소노를 불러들여 99-65로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이날 승리하면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소노는 5승 3패가 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
소노 김승기 감독은 에이스 이정현 대신 172㎝의 최단신 가드 민기남을 투입해 '쓰리 가드'를 활용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스피드를 묶으려 했다. 그러나 민기남은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을 묶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뒤늦게 투입된 이정현도 1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3점슛 5방을 터뜨리며 10점 차로 앞서나갔다. 수비수 정성우가 나선 2쿼터에는 오히려 소노 이정현, 이재도가 꽁꽁 묶였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만 54-26, 28점 차로 앞서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쿼터에선 하프라인부터 압박하는 적극 수비를 펼친 소노가 11점을 앞서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을 올린 데 이어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22점), 김낙현, 벨란겔(이상 15점), 곽정훈(11점), 신승민(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소노에선 이재도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 [사진=KBL] |
지난 정규시즌 1위와 올 시즌 컵대회 1위를 차지했던 원주 DB(1승 7패)는 울산 현대모비스(5승 3패)와 원정경기에서 70-79로 져 개막전 승리 후 7연패를 당했다.
DB는 이날도 1쿼터에만 실책 7개가 나오는 등 1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DB는 3분여 동안 9점을 쓸어 담은 이선 알바노의 활약으로 61-63까지 따라붙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부족했다.
DB는 유현준, 이관희의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추격 기회를 무산시켰고,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서명진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4점 11리바운드, 이우석이 19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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