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역 표기, 낙서로 변형 지적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 교통공사의 '역명 병기' 사업이 관리 부실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용임 광주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8일 광주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 대·자·보의 주요 사업인 지하철이 시민들께 외면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 상무역 표지판에 낙서가 적혀 있다. [사진= 김용임 광주시의원] 2024.11.08 hkl8123@newspim.com |
광주교통공사는 올해 적자 해소를 목적으로 20개 역사 중 상무·농성 등 5개역에 '역명 병기' 입찰을 진행했다. 이중 상무역만 8110만원에 낙찰됐다.
상무역 이용객 수는 6월 기준 7700여명으로, 광주송정역(9400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낙서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이 제보받은 사진에는 상무역의 표기가 낙서를 통해 변형돼 있었고 광주교통공사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임 의원은 "교통공사가 돈을 받기에만 급급하고 관리는 뒷전"이라며 "'광주 대자보' 사업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하철 운영은 시민의 혈세로 이루어지는 만큼, 대시민 봉사와 서비스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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