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피아 '알 카포네'의 좌충우돌 우유 사업기
올해 연말 대학로를 사로잡을 새로운 코미디 뮤지컬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국 시카고의 암흑가를 주름잡던 마피아의 대명사 '알 카포네'가 우유 사업을 주도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카포네 밀크'(제작/기획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그것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카포네 밀크' 캐스트 라인업 [사진 = ㈜아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1.07 oks34@newspim.com |
1800년대 중반 미국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생산 유통 시스템, 부패한 낙농업자들로 인해 우유를 마시고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많았다. 이때 '알 카포네'가 냉장 유통과 유통기한 제도를 만들어 현대의 우유 유통 시스템을 확립했다. 악인이 선한 결과를 만들어낸 아이러니한 스토리다.
'카포네 밀크'는 알 카포네 라는 실존 인물과 밀크 화이트 라는 가상 인물의 이야기가 혼합되어 있다. 시골 목장에서 살던 소년 '밀크'가 시카고로 상경하여 우연히 '알 카포네'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신선한 우유를 판매하는 주식회사 '카포네 밀크'를 설립한다. 보드빌 형식에 제4의 벽을 넘나드는 카니발 느와르 코미디를 지향한다.
'카포네 밀크'는 뛰어난 연기력, 노래 실력과 센스 있는 애드리브를 겸비한 배우들이 참여한다. 시카고를 주름잡는 두목 '알 카포네' 역에는 김재범, 손유동, 유태율, 백기범이 캐스팅되었다. 김재범은 뮤지컬 '사의 찬미', '웨스턴 스토리' 등으로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온 배우다. 손유동은 뮤지컬 '랭보', '박열'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유태율은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클럽 드바이', 백기범은 뮤지컬 '박열'에서 열연했다.
위스콘신 시골 목장에서 우유를 짜던 젊은 청년 '밀크 화이트' 역에는 정욱진, 최재웅, 김기택이 캐스팅되었다. 정욱진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웨스턴 스토리' 등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재웅은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 '쓰릴 미'>, 김기택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블랙메리포핀스'에서 활약했다.
오세혁, 김세한, 김솔지 등 뮤지컬 작가들이 모여 대본을 구성했다. 작곡·편곡·음악감독에는 뮤지컬 '프리다', '스모크' 등을 작곡한 허수현이 참여한다. 연출은 뮤지컬 '아가사', '후크', 연극 '클로저' 등에 참여한 김지호가 맡는다.
뮤지컬 '카포네 밀크'는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의 한국 법인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오즈'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총 4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쳤으며 기획단계부터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까지의 진출을 계획하며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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