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인구 감소로 인해 군 전력에 인공지능(AI) 도입이 필수적이며 전통적 유인 국방 무기체계로부터 지능형 무인화로 대전환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AI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며 미래 국방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31일 방산혁신기업 100의 전용 R&D 과제인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인공지능 파일럿 개발 및 무인기 탑재 실증' 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
코난테크놀로지는 방위사업청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모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인공지능 파일럿 개발 및 무인기 탑재 실증' 과제의 수행자로 선정돼 지난 31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제는 '2023 방산혁신기업 100' 기술개발 전용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유인 무기체계 기반에서 지능형 무인화로 신속히 전환하기 위해 무인 항공기에 탑재 가능한 인공지능 파일럿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 파일럿 기술은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공중전 진화(ACE Air Combat Evolution) 프로젝트에서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미국 공군만이 실증 사례를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월 '유무인 복합 전투 수행 부문' 심사를 통과하며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다.
총 48개월간 정부지원금 50억원을 포함 총 7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맞춰 공군의 기술 로드맵 진화를 지원한다. 무인기 개발의 핵심 기술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Manned Unmanned Teaming) 구축의 기초를 다지는 데 의의가 있다. 수행 완료 시 자율 무인기와 MUM-T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 개발과 실증 역량을 확보해 미래 국방 기술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범위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터 ▲AI 파일럿 소프트웨어 ▲실기체 제작 및 검증으로 구성된다. 실제 전장 환경과 가상 환경이 정확하게 연동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기체에 탑재 가능한 강화학습 기반 인공지능 파일럿을 개발하고, Edge AI를 활용한 경량화된 자율비행 가능성도 검증할 계획이다. 차세대 국산 전투기 KF-21을 개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김영섬 대표이사는 "AI파일럿이 이끄는 무인 전투기 실증과제를 맡게 돼 뜻깊다"라며 "추후 국내개발 전투기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래 공중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동시에 국방 AI 시스템 구축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지능형플랫폼 구축사업(국방부) ▲전국 합동화력 운용체계 성능 개량(방위사업청) ▲장비판독 AI모델 개발(육군항공사령부) ▲스마트 인재관리시스템 구축(국군재정관리단) ▲AI 기반 공중무인체계 영상 통합분석 기술 실증 사업(해병대사령부)에 이어 지난달 ▲공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의 AI기반 ACMI 수집분석체계 구축 사업까지 잇따라 체결하며 최첨단 국방분야서 독보적 AI 기술을 토대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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