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실적 부진 카카오게임즈, 체질개선 박차...내년 턴어라운드 자신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1:10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4:01

내달 흥행 기대작 'POE 2' 출시...'크로노 오디세이' 등 대형 라인업 준비도 박차
패키지·글로벌 수익 모델로 수익성 강화...구조 조정 통한 체질 개선도 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대작 게임 출시에 총력을 기울인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체질 개선을 통해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게임으로 실적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6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939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1% 급감했다. 증권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2114억 원, 영업이익 4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 영향이다.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등 자체 개발 타이틀이 안정적 성과를 보였으나, 외부 퍼블리싱 게임들의 실적 하락으로 전년 대비 31.1%,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한 126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PC게임 부문은 선전했다.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 효과가 지속되며 34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96.3%, 전 분기 대비 109.4% 성장했다. 특히 오딘은 6월 말 진행된 3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지며 전 유저층에서 지표가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에 콘텐츠 상위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 개편과 클래스 간 밸런스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히트작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 POE)'의 정식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시작으로 내년에 대형 신작 4종을 순차 출시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POE 2는 다음 달 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POE 2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202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시험 버전을 통해 핵앤슬래시 장르 내 최고 수준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기존 게임의 장점을 넘어 화려한 액션과 컨트롤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내년 3분기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모바일 MMO '프로젝트 Q'도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CEO는 "글로벌 실적 확대, PC·콘솔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AI 활용 혁신, 유저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작들의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개발사 모두 한국 PC 게임 초창기부터 축적해온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다양한 스킬·전투 액션을 조합한 싱글형 콘텐츠를 핵심 축으로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신작들은 패키지 판매를 기본으로 하고 페이투윈(Pay to Win) 요소를 배제한 글로벌 스탠다드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며 "오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체질 개선도 진행 중이다. 3분기 말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3.6% 중 37.6%를 매각했고 카카오VX의 골프용품·헬스케어 플랫폼·NFT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비용 효율화 작업 역시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882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라인업 확대와 PC·콘솔 부문 확장을 위한 인력 투자로 453억 원이 발생했으나, 인력 채용 통제와 자원 재배치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상우 CEO는 "PC·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구조 개편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