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 3-2... 여자부 정관장, 도로공사 꺾고 2위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구에서 서브에이스는 농구에서 덩크슛처럼 통쾌다. 5세트 9-9. 숨막히는 순간에 알리의 대포알 에이스가 4연속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11-9에선 대각선 방향의 코트 모서리 빈 곳을 정확하게 강타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알리는 13-9에서 날린 서브가 네트에 막혔지만 승부추는 이미 우리카드로 기울었다.
우리카드 알리가 3일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 5세트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 KOVO] |
우리카드 알리가 3일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 5세트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KOVO] |
우리카드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0·등록명 알리)의 '서브 에이스쇼'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2(21-25, 25-20, 25-20, 23-25, 15-1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2승 2패 승점 6으로 4위를 지켰고 5위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승점 6을 쌓은 우리카드는 리그 4위를 지켰고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20점)를 비롯해 외국인선수 아히(20점)와 미들블로커 이상현(14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간판 공격수 김지한(14점), 박진우(10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알리는 이날 서브 득점 7개 중 5개를 5세트에 집중시켰다.
여자부에선 정관장이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25-22 29-27 25-21)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정관장 메가가 3일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 KOVO] |
정관장은 3승1패 승점 9로 현대건설(3승1패 승점 8)을 제치고 2위를 꿰찼다. 한국도로공사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3득점을 올렸다. 정호영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강소희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14점에 머문 게 아쉬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