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4차전 다저스에 11-4... 시리즈 3연패 뒤 벼랑 탈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운 양키스가 다저스를 잡고 벼랑에서 탈출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1회초 1사 2루에서 다저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프리먼은 이번 WS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2회말 1점을 만회한 양키스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앤서니 리조가 허무하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볼피가 댄 허드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경기는 5-2로 뒤집어졌고 양키스타디움도 함성으로 뒤집어졌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볼피가 30일 WS 4차전에서 3회말 만루포를 때리고 홈에서 저지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10.30 psoq1337@newspim.com |
다저스는 5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솔로 아치로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무키 베츠가 내야 땅볼로 아웃돼 1사 1, 3루가 됐고, 프리먼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해 점수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양키스는 6회말 웰스의 솔로포로 6-4로 벌렸고 8회말엔 5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볼피의 허슬플레이로 1점을 보태고 토레스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10-4까지 도망갔다. 이어 후안 소토의 2루타와 저지의 1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졌다.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던 저지는 이번 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했다.
두 팀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WS 5차전을 벌인다. 역대 MLB 7전 4승제 포스트시즌에서 한 팀이 1∼3차전을 모두 잡은 사례는 40번 있었다. 이 중 우승을 놓친 건 딱 한 차례뿐이었다. 아픈 역사의 주인공인 양키스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에 1∼3차전을 모두 잡고 4∼7차전을 내줘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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